이런 말이 있다.
‘If a child lives with criticism, he learns to condemn,
If a child lives with encouragement, he learns to be confident.’
(비평 속에 자란 아이, 남을 비난하는 것을 배우고,
칭찬 받고 자란 아이, 자신감을 얻게 된다.)

매 일 아이들과 접촉하고, 그들을 교육해야 하는 의무를 안고 살아가는 교육 현장의 교사들, 그리고 각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시키는 부모님들은 위의 글을 접하는 순간, ‘그래 맞아’ 하고 공감대를 느낄 수도, 아니면, ‘앗!’ 하며 순간적으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순간 우리는 아이들을 향해 얼굴을 찡그리고(frowning), 소리를 지르고 (yelling), 심지어는 매를 대는 (spanking) 상황에 처하게 되는가? 바쁘게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이들은 싸우고, 전화벨이 울리고, 우유가 엎질러 지는 순간, 모든 참을성이 사라지고,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라, 우리는 결국 가늘고 긴 해결책, 회초리 (rod)를 찾아내어, 폭력 (violence)을 행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매 (spanking)는 교육을 목적으로 하기에 과연 ‘사랑의 매’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옛말에 ‘Spare the rod and you will spoil the child (회초리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라는 표현이 있는 것 처럼, 동 서양을 막론하고 매 (spanking)는 교육을 위한 합당한 방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이미 옛말이 되어 버린지도 모르겠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교육 현장에서 spanking은 법으로 금지 되어진 지 오래고, 우리나라 또한 학교 에서 체벌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To spank, or not to spank (때려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견해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흔히 어려서 체벌을 통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교육시킬 때에도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녀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 종종 신체적 폭력 (physical violence)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습성을 그대로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육 심리 학자들은 체벌 (physical punishment)에 관한 부정적인 견해들을 내 놓으며, 체벌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녀들을 훈련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북미의 많은 가정, 학교에서는 ‘time out,’ 혹은 ‘grounding’등의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게 보편적이다. ‘Time out’은 보통 취학전의 어린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아이가 잘못된 행동(misbehave)을 했을 때, 5-10분 동안 실내의 한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time out chair’에 앉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나이가 든 아이들 (10-16세)에게는 ‘grounding’이라는 벌을 주는데, 이것은 학교에 가고, 먹고, 그 외의 기본적인 일상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방에서 나갈 수 없도록 일종의 자유를 제재하는 것이다. 밖에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활동하고 노는 것은 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므로, 효과가 있는 벌칙일 수 있다.

그렇지 만, 이러한 벌(punishment)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 진다면, 그것은 그저 반복되는 습관과 같은 어른과 아이간의 힘겨루기 (power struggling)에 그치게 될 것이다. 벌을 주기에 앞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지적(warning)을 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우선일것이다. 그리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점만 들추어서 잦은 벌(punishment)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을 갖고 아이의 좋은 습성, 잘 한 행동들에 대한 칭찬을 좀 더 많이 해 주고, 거기에 상응하는 상(rewards)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